이 블로그는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렇다 보니 별 웃기는 검색어들도 많고, 어떻게 그런 검색어로 여기에 들어오게 됐는지 궁금한 경우도 적지 않다.
가령 “사정 안하는 남자”. 지루증 남성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 블로그에서는 이런 주제를 다룬 적이 전혀 없다.
릴리 박사에 관한 글에 원숭이의 사정을 언급한 부분이 있긴 한데, 그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확인해 보니, “요즘 일본 결혼 사정”이라는 글 제목의 사정과 글 내용에서 결혼 안하는 남자라는 부분의 “안 하는 남자”라는 어구가 붙어 이런 결과가 나온 듯했다. 이런 식의 어처구니없는 검색어는 상당히 많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유입검색어 가운데 두 가지가 신경 쓰인다. 자살과 케타민이란 유입검색어인데, 둘 다 그렇게 빈도수가 높을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유입검색어 4위, 5위다. 케타민은 특히 요즘 들어 부쩍 많아졌다..
돌아다니는 케타민의 양이 만만치 않은 듯하다. 케타민 검색어로 들어오시는 분들. 케타민은 잘 못 먹으면 죽는다는 것 정도는 염두에 두시기를.
어렴풋한 기억이 문제다
문제는 자살이란 검색어이다. 자살이란 유입어를 통해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분들은 예전부터 많았고 지금은 더 많다.
전에는 밤에 집중되었는데, 요즘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자살이란 검색어를 치시는 분들은 어떤 이유에서이든 자살에 관심이 있어서일 것이다.
대개는 지금 살겠다는 의지와 죽겠다는 의지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을 것이지만 현재로는 살겠다는 의지가 약간 강한 편일 것이다.
한 가지 알아 둘 것이 있다. 대개의 자살이라는 것이 닥친 상황이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렴풋한 기억 때문일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우선 책 한 권을 권하고 싶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고, 자살이라는 검색어로 들어오신 분이라면 꼼꼼히 읽기를 부탁드린다. 이 책을 이미 읽었으면서도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 번 정독을 권한다. 제대로 읽지 않았다.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냐 아니냐 여부에 관해서는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사실이라고 증명할 수 없지만 사실이 아니라고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은 일반적인 전생퇴행 최면에 쏟아지는 비판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다.
적어도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
최면에 쏟아지는 비판들 가운데 가장 큰 것이라면 암시성 여부와 그 정도일 것이다. 최면이라는 피암시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시술자의 암시는 거의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 최면을 유도하고 진행해 가는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다.
지나친 암시로 고소당하는 최면요법가도 드물지 않다. 우리나라에 책이 번역돼 이름이 잘 알려진 미국의 최면술사 가운데에도 소송의 당사자가 된 사람들이 꽤 있다.
마이클 뉴턴의 책 가운데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이 안 되어 있는 것이 하나 더 있다. “Life Between Lives"란 책인데 이것은 아마 번역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전문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이클 뉴턴이 영혼퇴행이라 부르는 최면의 전 과정을 기록해놓은 책이다. 최면을 어떻게 유도하고 또 어떻게 진행시켜 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마무리를 짓는지, 그 전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영혼퇴행을 시술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상당히 자세하다. 이 책을 꼼꼼히 읽어봤지만 최면 유도과정과 진행과정에서 문제가 될 거리는 없어 보였다.
자세한 것은 생략하지만 "영혼의 여행" 이 책 만큼은 꼭 읽어 보시라. 이 책은 웬만한 도서관에는 다 있다. 누군가가 기부를 해서 몇 권씩 놓여있는 도서관도 적지 않다. 집 근처 도서관은 근래에 지어져 2004년 이전 책은 없다. 하지만, 이 책만큼은 누군가가 기부를 해서 비치되어 있었다.
기부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이 책을 좋게 읽은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인터넷이나 인터넷 서점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악평들은 무시해도 좋다. 대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쓴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거슬리는 부분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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