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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설
2016.09.13 15:14

대부분의 도시전설에는 원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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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새롭게 보이는 도시전설이라도 연원을 쫒아가다 보면 원형이 되는 이야기와 마주칠 때가 많다.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주요 모티브가 비슷한 원형이 있을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원형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원형이 되는 이야기를 시대 분위기에 맞게 약간 변형시켜 사람들의 반응을 떠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된다. 한마디로 누군가의 창작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그럴듯한 이야기라도 속을 필요도 또 불안해 할 필요도 전혀 없다.

 

한 예를 살펴보자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유행했던 택시괴담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택시괴담


한 여성이 친구들과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12시가 넘어서 지하철도 끊겼고 해서 택시를 타려고 택시를 잡는데, 너무 취했던 탓인지 택시 뒷문을 연다는 게 실수로 앞문을 열었다. 그러자 조수석 바닥에 쭈그려 앉아 숨어있는 남성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여성은 술이 확 깰 수밖에 없었다. 택시는 스스로 문을 닫더니 떠나갔다. “, 오늘 운이 좋은 줄 알아라라는 한마디 말을 남기고.

 

이 도시전설이 사실로 확인된 적은 없다. 이러한 사건이 보도된 적도 없고, 경찰에 신고된 적도 없다. 다만 도시전설의 전형적 수법인 친구의 친구로부터 들었다”, 혹은 친구의 친구가 겪었다는 식으로 사람 사이를 돌아다닐 뿐이다.

 

이 택시괴담은 뒷좌석의 살인자(The killer in the backseat)”라는 도시전설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이 도시전설은 1967년 미국에서 발생한 이래 수많은 변종을 낳으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한 여성이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을 마치고 귀가하는 중이었다. 지하주차장을 막 빠져 나와 백미러를 보니 뒤에서 트럭이 따라오고 있었다. 트럭은 전조등을 계속 깜박여대며 맹렬한 기세로 따라오고 있었다. 불안해진 여성은 차의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트럭 역시 놓칠세라 속도를 올려 따라 붙었다.

 

경적까지 울려대는 것을 보니 차를 세울 것을 요구하는 듯 했다. 그렇다고 차를 세울 수는 없었다. 마침 경찰서가 눈에 띄었다. 여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경찰서 앞에 차를 멈췄다, 곧 트럭도 멈추더니 운전하던 남성이 튀어나왔다.

 

여성의 차로 달려온 남성은 여성을 공격하는 대신 차 뒷문을 열었다, 여성의 차 뒷좌석에는 왠 남성이 칼을 들고 숨어 었었다. 지하주차장에서 칼을 든 남성이 숨어있는 것을 우연히 본 트럭운전사의 여성을 구하기 위한 필사적으로 따라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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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의 남자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떠돌았던 침대 밑의 남자라는 도시전설도 경로를 쫒다보면 원형과 마주친다. 이 도시전설에는 수많은 변형이 있지만 대개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날 혜숙은 선배 영숙이네 집으로 놀러갔다.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밤이 깊어졌다. 영숙은 자고 가라고 권했지만 혜숙은 이튿날 아침 일찍 나가야 할 일도 있고 해서 귀가하기로 했다. 귀가 도중 혜숙은 영숙이 집에다 열쇠를 놓고 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서둘러 영숙이집으로 돌아가보니 방불이 꺼져있었다.

 

깨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난감해하던 헤숙이 현관손잡이를 돌려보니 다행히 자물쇠가 잠겨 있지 않았다,. 하도 자주 놀러와 집 구조를 잘 알던 혜숙은 전기를 켜지 않고도 자기 열쇠를 찾아 귀가할 수 있었다.

 

이튿날 몰래 들어가서 열쇠를 가져온 행동이 마음에 걸린 혜숙은 사과도 할 겸 점심이라도 살 요량으로 영숙이 집을 다시 찾았다. 도착해보니 영숙이 집은 경찰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영숙이가 어젯밤 살해 당했다는 것이다. 혜숙이가 후배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미심쩍은 것이 있어 그렇다며 혜숙을 현장으로 데려갔다. 핏자국의 흥건한 현장의 한쪽 벽에는 피로 쓴 글자들이 선명했다. “불을 켜지 않아서 다행이었지

 

지난 밤 혜숙이 열쇠를 가지러왔을 때는 이미 영숙은 살해당한 상태였고 범인은 그 방에 숨어 있었다. 만약 전등을 켰다면 혜숙 역시 살해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핥아진 손


살인으로 끝나는 이 버전이 가장 잔혹한 편이며 다른 버전에서는 자다 눈을 떠보니 침대밑에 숨어 있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든지 침대 밑에 숨어있는 남자를 우연히 발견하고 친구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경찰서로 갔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다. 이 이야기 역시 근원을 쫒아가다 보면 원형이 되는 이야기와 마주친다. 그 도시전설의 제목은 핥아진 손(The Licked Han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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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의 소녀들이 파자마파티를 하기 위해 한 집에 모였다. 이 집에서는 큰 개를 기르고 있어 아이들끼리 있어도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 부모들은 외출 중이었다.

 

밤이 깊어져 모두가 잠들었을 때, 이 집주인 딸은 이상한 소리에 몇 번 눈을 떴지만 그 때마다 개가 손을 핥아 주었다. 개가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별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에 소녀는 안심하고 잠들 수 있었다.


이상한 느낌에 아침 일찍 눈을 떠보니 함께 있던 소녀들 모두가 살해당해 있었고 개는 죽은 채로 목욕탕 안에서 발견되었다. 벽에는 피로 쓴 글자가 적혀 있었다.  “사람도 핥을 수 있다


도시전설에는 이와 같이 원형을 조금씩 변형시킨 것들이 많기 때문에 도시전설을 사실이나 정보로 받아들여 불안해 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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