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직관
2016.09.20 07:30

통찰은 왜 갑자기 찾아올까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upport.jpg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던 문제라도 한동안 씨름하다 보면 어느 때인가 갑자기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를 때가 있다. “아하! 이거구나.”하고 그 해법이 불현듯 떠오른다. 이것이 통찰이다.

 

통찰이란 한마디로 말해 어느 순간에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통찰이란 어떤 계기로 문제에 내재된 심층적인 구조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심층적인 구조를 파악하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또 그것이 어떻게 변해가게 될 지도 알 수 있다.

 

통찰은 갑자기 떠오른다. 적어도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보인다. 보이지 않던 구조가 무엇인가를 계기로 갑자기 보이게 된다. 통찰은 왜 갑자기 찾아오는 것일까?

 

활성화 확산 


우리는 문제를 놓고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본다. 또 이렇게도 풀어보고 저렇게도 풀어본다. 그래도 풀리지 않기는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뇌에서는 서서히 변화가 일어난다. 문제풀이와 관련된 지식들이 조금씩 활성화되는 것이다.

 

뇌 속에 저장된 장기 의미기억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는 물론 다른 일을 할 때에도 문제풀이에 필요한 장기기억 정보가 약하게 활성화될 때가 있다. 이러한 과정이 거듭되면서 문제풀이와 관련된 기억들의 상당수가 활성화된다. 그러다 어느 선(보통 이것을 역치라고 부른다)을 넘으면 그것이 표면의식으로 떠올라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통찰이 떠오르는 메커니즘이다. 이러한 설명을 보통 활성화 확산설이라고 부른다.

 

물론 이러한 설명에 대해서 반론은 많지만 활성화 확산설은 심리학자들이 좋아하는 설명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에는 통찰을 신비한 것이라 여기는 관점이 완전히 배제되어 있어 통찰을 실증적인 연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support.jpg


문제해결의 4가지 과정

 

왈라스는 창의적인 작업은 다음과 같은 4가지의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준비기(preparation).


어떤 과제나 문제에 대하여 되도록 많은 자료를 준비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검토해나간다. 과학자들은 어떤 과제에서 돌파구를 찾을 때까지 광범위한 가설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시행착오를 거친다. 이러한 가설 공간을 개념 공간, 혹은 문제 공간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개념공간에서는 다양한 가설이나 선택지가 검토되고 폐기되고 또 제기된다. 화가라면 이 과정에서 최종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수많은 스케치를 그릴 것이다. 경영자라면 수많은 선택지를 놓고 그것을 선택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수없이 따져볼 것이다.

 

창의적인 작업일수록 준비기에서 막다른 골목(impasse)과 마주치기 마련이다. 해결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막다른 골목에 부딪히는 것이다. 이러한 막다른 골목이 생겨나는 이유로는 비슷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창조적인 작업이란 새로운 것이다. 누군가 해보지 않은 것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 스스로 찾아야 하는데 그것을 자기가 만든 개념공간 안에서만 찾다보니 나올 수가 없다. 기존의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려 하니 답이 안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막다른 길과 조우해 문제해결의 기미가 도무지 보이지를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2번째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부화기(incubation)


이 단계에서는 관련된 자료를 검토하여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간다. 관련된 자료가 부족할 때에는 숙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더 깊게 생각해보는 과정이다.

 

도무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를 않아 문제를 잠시 놓아둘 때가 있다. 이때 문제해결법이 부화된다. 이러다보면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문제해결법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실베리아(Silviera)는 조금 까다로운 통찰문제를 가지고 부화효과를 측정했다. 통찰 문제란 처음에는 막막하지만 어느 순간에 갑자기 풀리는 조금 까다로운 퀴즈이다. 휴식시간 없이 계속 문제만 푼 집단에서는 30분후 참가자의 55%가 문제를 풀었다. 30분 문제를 풀고 30분 휴식한 뒤 문제를 다시 푼 집단에서는 64%가 문제를 해결했다. 4시간의 휴식을 취한 마지막 집단에서는 85%가 문제를 풀었다. 부화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왜 이런 효과가 나타났을까? 사람들은 문제를 자기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풀려한다. 그러한 익숙한 방식을 고집하다 벽에 부딪히면 방식 자체를 바꾸어야 하는데 흔히들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 사람이란 존재는 원래 과거의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기를 꺼려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를 계속 생각하고 있을 때에는 주어진 틀 안에서만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러다 보면 심적 태도(mental set)가 고정되어버려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게 된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다 보면 고정되었던 심적 태도가 풀어진다. 심적 태도가 풀어진 상태에서 문제를 다시 보면 시각이 달라져 통찰이 떠오르기 쉬운 것이다. 부화효과의 또 다른 설명으로는 앞에서 말한 활성화 확산이 있다.

 

조명기(illumination)


부화기는 급작스러운 통찰이나 영감에 의하여 끝이 난다. 새로운 생각이나 해결방법 등에 관해 통찰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무의식 중에 또는 알았다는 생각이 들며 그 때까지의 꿍꿍 앓던 문제점이 일거에 해결된다. 동시에 사물의 숨겨진 구조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검증기(verification)


문제 해결을 재차 확인해보고 비슷한 상황에 적용시켜보는 과정이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원리에 대한 그의 통찰을 검증하는 데 거의 10여년을 보내야 했다. 이처럼 검증과정은 시간이 걸리고 힘들다. 이러한 검증이 끝나야 비로소 해결방법은 햇빛을 보게 된다.


support.jpg


책상에만 앉아 있어 보아야 문제해결 안된다

 

결국 어려운 문제일수록, 해결방법의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는 문제일수록 그 문제에만 매달려서는 해결방법을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된다. 특히 문제가 창의적일수록 그 문제에만 전적으로 매달렸다가는 해결은 기대하기 어렵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문제해결의 막다른 통로에 부딪혔다는 생각이 들면 놀아라. 그것도 그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방식으로 마음껏 놀아라. 노는 게 눈치 보인다면 문제와 전혀 관련 없는 책을 읽어라. 아니면 도서관에 가서 이 책 저 책을 뒤적여 보라. 책상 앞에 죽치고 앉아 있어 보아야 해결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만 늘어날 뿐이다.

 

현재 심리학에서는 통찰이란 문제를 문제해결법으로 축소시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축소시켜 놓아야 통찰에 조작적인 정의를 내려 실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사람이 생각하는 통찰과는 거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통찰을, 시대를 앞서가는 통찰이라든지 미래를 읽는 통찰이라는 식으로 대단히 거창하게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위대하고 거창한 통찰도 많다. 하지만 그러한 통찰이란 기나긴 준비기와 부화기를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사소한 듯 보이는 통찰이 거듭되다보면 어느 때인가 갑자기 시대를 바꿀 수 있는 위대한 통찰의 순간이 당신을 찾아올지도 모른다.









 

?

  1. 미혼남녀, 몇살 때 결혼을 포기할까?(일본의 경우)

    우리 사회에도 이른바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남녀들로 넘쳐난다. 30대 미혼은 노총각, 노처녀 축에도 끼지 못할 정도이다. 이러다보니 노총각, 노처녀라는 말은 이미 사어가 되어버렸다는 느낌마저 든다. 혼기를 지나 결혼을 하지 않는 남녀가 딱 부러진 이유가...
    Date2017.01.25 Category결혼 Byrokea
    Read More
  2.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구속된 것을 보니 그들이 청문회에서 모른다고 주장했던 것은 역시 거짓말이었던 모양이다. 물론 두 사람은 증거인멸의 우려 때문에 구속된 것이긴 하지만 블랙리스트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청문회에서 두 사...
    Date2017.01.22 Category실험 Byrokea
    Read More
  3. 의식의 2가지 모드: 그로프

    스타니슬라브 그로프(Stanislav Grof)는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다. 체코슬로바키아는 트릉카(Trnka, J), 슈반크마이에르(Svankmajer, J)와 같은 거장 애니메이터들을 배출한 나라여서 그랬던지 그로프는 어릴 적부터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어 했...
    Date2016.11.20 Category의식 Byrokea
    Read More
  4. 일본의 4,50대 모태솔로는 얼마나 될까.

    잘 알다시피 모태솔로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요즈음은 스스로를 모태솔로라 칭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또 결혼들도 늦게 하다 보니 2,30대 모태솔로는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민다. 모태솔로가 많은 인터넷 커...
    Date2016.10.08 Category결혼 Byrokea
    Read More
  5. 직관은 육감이 아니라 스킬이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지심리학자 카네만(Kahneman, D.)은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사고 체계가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시스템 1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것은 주로 직관에 의하여 지배된다. 시스템 1에서의 사고는 빠르게 이루어지며, 힘이 ...
    Date2016.10.06 Category직관 Byrokea
    Read More
  6. 이순신에 도와달라 기도한 일본 해군 장교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는 메이지 시대의 해군 제독이다. 러일전쟁 때 쓰시마해전에서 발틱함대를 격파해 승전의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러일전쟁의 영웅이라는 것보다는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고 극찬했던 인물로 오...
    Date2016.09.24 Category일본 Byrokea
    Read More
  7. 사무라이 상법

    사무라이처럼 자존심 덩어리인 사람들보고 돈을 벌라고 하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누구나 알듯이 돈을 벌려면 자존심을 굽혀야 한다. 뻣뻣하게 굴어서는 절대 돈을 벌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자존심 덩어리인 사무라이들이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굽혀...
    Date2016.09.23 Category일본 Byrokea
    Read More
  8. 사무라이, 멋있게 죽는 것만 생각했던 사람들

    명예란 말은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그것은 본질적으로 자기 지향적이다. 명예란 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우선 내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자기의 도덕적, 인격적...
    Date2016.09.23 Category일본 Byrokea
    Read More
  9. 무력감도 학습된다: 학습성 무력감

    모든 자살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자살의 배후에는 우울증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우울증의 상당 부분은 학습성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에서 비롯된다. 학습성 무력감이란 무력감이 학습을 통하여 굳어져 버리는 것을 말한다. 우선 학습성 무력...
    Date2016.09.22 Category실험 Byrokea
    Read More
  10. 관리직 원숭이(Executive Monkey)

    2차대전 중 전투에 참여했던 미군들 가운데에는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전쟁의 공포라는 강한 스트레스와 위궤양의 관계에 관한 다양한 조사와 실험이 실시되어, 강한 스트레스는 위궤양을 유발한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러...
    Date2016.09.22 Category실험 Byrokea
    Read More
  11. 유쾌하면 창의성도 높아진다

    유쾌한 기분은 우리의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이 아니라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사회심리학의 연구를 통하여 누차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 가운데에서는 사회심리학자 Isen의 연구가 가장 돋보인다. ...
    Date2016.09.21 Category직관 Byrokea
    Read More
  12. 통찰은 왜 갑자기 찾아올까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던 문제라도 한동안 씨름하다 보면 어느 때인가 갑자기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를 때가 있다. “아하! 이거구나.”하고 그 해법이 불현듯 떠오른다. 이것이 통찰이다. 통찰이란 한마디로 말해 어느 순간에 문제의 본질을...
    Date2016.09.20 Category직관 Byrokea
    Read More
  13. 직관과 변성의식

    우리의 일상 의식이라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 밑 부분에는 과학적 해명을 거부해온 미지의 과정이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변성의식(altered state of consciousness)이다. 신경생물학은 일상 의식이라는 것이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외부 자...
    Date2016.09.19 Category직관 Byrokea
    Read More
  14. 직관과 가슴을 따르라

    경영자들만 직관을 중요시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합리적이라는 과학자들조차도 직관을 중요시하고 있다. 스웨덴의 교육심리학자 마튼(Marton, F.)과 그의 동료들은 1970년부터 16년간 물리학, 화학, 의학 부문에서 노벨상을 수상했던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다...
    Date2016.09.18 Category직관 Byrokea
    Read More
  15. 직관이란 무엇인가

    2001년 4월 어느날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재키 라센(Jackie Larsen)이라는 여성은 예배를 마치고 자기 가게로 돌아가고 있었다. 길을 가다가 그녀는 크리스토퍼 보노(Christopher Bono)라는 청년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짧은 머리에 예절바르게 보이는 그 ...
    Date2016.09.17 Category직관 Byrokea
    Read More
  16. 실제로 실현된 도시전설들

    도시전설의 묘미란 있을 법한 이야기를 진짜로 일어났다고 전하는 데에 있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령에 관련된 괴담류의 도시전설 보다는 범죄나 사건에 관련된 것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이것은 사실에 바탕을 둔 것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
    Date2016.09.16 Category도시전설 Byrokea
    Read More
  17. 도시전설은 교훈적인 경고이다

    대개의 도시전설은 교훈적이다. 흔히들 생각하는 귀신 이야기와는 거리가 있다. 어처구니없는 사건과 사고를 통하여 우리에게 조심하면서 살아가야한다고 경고한다. 프랑스의 심리학자 캐퍼러(Kapferer, J. N.)가 이야기했듯이 도시전설은 일종의 예시적 이야...
    Date2016.09.14 Category도시전설 Byrokea
    Read More
  18. 대부분의 도시전설에는 원형이 있다

    아무리 새롭게 보이는 도시전설이라도 연원을 쫒아가다 보면 원형이 되는 이야기와 마주칠 때가 많다.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주요 모티브가 비슷한 원형이 있을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원형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원형이 되는 이야기...
    Date2016.09.13 Category도시전설 Byrokea
    Read More
  19. 오를레앙의 사라지는 부티크 

    소문연구에서는 소문을 3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회적인 정보로서의 소문인 루머, 뒷담화로서의 소문인 가십, 이야기거리로서의 소문인 도시전설(urban legend)이 바로 그것이다. 도시전설이란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드가르 모랑(Edgar Morin)이 1...
    Date2016.09.12 Category도시전설 Byrokea
    Read More
  20. 천재와 백치의 동거: 서번트신드롬

    1983년에 방영되었던 미국 CBS의 60분(60 minutes) 프로그램. 화면에 비친 중년의 남자는 자폐증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요일을 맞추는 데에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다. 사회자가 “1911년 8월 13일은 무슨 요일입니까?”라고 물어보자 바로 “일...
    Date2016.09.10 Category Byrokea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