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대인매력
2016.10.14 15:17

사랑받는 성격은 따로 있다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upport.jpg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대화를 나누다 그러고 보니 우리 사이에는 공통점이 참 많네요라고 말하며 흐뭇해 하는 장면을 가끔 볼 수 있다. 서로 사랑할 기반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랑을 시작해보자는 뜻이겠다.

 

사실 이성간이든 동성간이든 서로의 호의도와 친밀감을 높이는 데에는 공통점만한 것이 없다. 대인매력 관련 연구들을 보는 한  가치관, 의견, 태도, 취미, 성장배경 등에 공통점이 많을수록 사랑이 수월하게 진전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성격의 경우는 어떨까? 성격도 공통점이 많으면 호감도가 올라가는 것일까. 다시 말해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을 좋아할까, 아니면 자기가 갖지 못한 성격을 가져 자기를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할까?


유유상종이라고 하니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을 좋아할 것도 같다. 자기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 마련이니까 아무래도 자기와 다른 성격의 사람들을 좋아할 것도 같다. 사실 이것은 사회심리학의 대인매력이라는 분야에서 거듭되어 온 해묵은 논쟁의 하나였다.

 

유사설과 상보설


자기와 비슷한 생각이나 성격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는 입장을 유사설”, 자기와는 다르거나 자기에게는 없는 성격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는 입장을 상보설이라고 부른다.

 

연구결과를 보면 성격에 관한 한 유사설, 상보설 모두가 맞지 않았다. 中里(나카자토)라는 심리학자의 연구는 성격에서 유사설, 상보설 모두가 맞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인간 성격의 기본 축의 하나인 외향성과 내향성을 생각해보자. 유사설이 맞다면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을, 내향적인 사람은 내성적인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또한 상보설이 맞다면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을,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하지만 나카자토의 연구는 이러한 예측과는 거리가 있었다. 외향적인 사람, 내성적인 사람 모두 외향적인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성격에 관한한 유사설과 상보설이 아닌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래서 나온 설명이 사회적 바람직함설이다. 이것은 성격에는 유사설과 상보설 모두가 타당하지 않고 사람들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성격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러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격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격은 따로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기고 있는 성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성의 이상적인 성격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support.jpg

위의 표는 마쯔이라는 일본의 사회심리학자가  남녀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가장 매력을 느끼는 이성의 타입에 대해 질문했던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응답은 복수선택). 

 

표에 나타나 있는 대로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성들의 성격은 배려심이 있는 성격이다. 남성의 배려심 있는 성격을 좋아한다는 여성이 62%로 거의 3분의 2 수준에 이르고 있었다. 그 뒤를 상냥하고 부드럽다, 성실하다, 활기차다 등의 성격이 잇고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여성들은 상냥하고 부드러우면서 배려심 있는 남성을 가장 좋은 연인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여성들의 바람직한 성격은 여성과는 차이가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성격은 명랑하다는 것이다. 64%가 명랑한 여성을 선호하고 있었다. 그 뒤를 청결한 여성, 솔직한 여성이 잇고 있었다. 남성들은 상냥하고 부드러운 것보다는 솔직한 것을 더 바라고 있는 모양이었다.

 

여성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미숙해 남녀관계에서 애로를 느끼곤 하는 현대 일본 남성들의 일단이 엿보이는 결과이다. 결국 남성들은 함께 있어서 즐거운 명랑한 여성, 그리고 자기 속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여성을 가장 좋은 연인 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위에 적힌 성격들은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중요시하는 것들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보통 기업들은 인재채용에서 밝고 명랑함”, “의욕과 적극성”, “협조성등의 세 가지를 중요시한다. “의욕과 적극성활기차다와, 협조성배려심이 많다” 그리고 상냥하고 부드럽다와 내용적으로 일치한다. 결국 연애에 적합한 성격은 취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성들의 성격 

 

그렇다면 반대로 사람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성의 특성이나 성격은 어떤 것일까? 아래의 표에 나타난 성격들은 일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성격들이다.


support.jpg

여성들은 나약한 남성들을 기피하고 있는 모양이다. 나약하다는 남성이 좋다는 여성은 1%에 불과했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나약한(유혹에 약한) 남성이 좋다고 응답한 여성은 4%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퇴폐적이고 육감적인 남성 역시 3%를 기록해 기피의 대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의 경우는 건방진 여성을 가장 싫어했다. 건방진 여성이 좋다는 남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콧대 높은 여성을 좋아하는 남성은 드라마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모양이다. 또한 침울하거나 우울해, 같이 있으면 따라서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여성도 기피의 대상이었다남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성 역시 이성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는 성격이나 유혹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성격도 싫어하고 있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남성들의 경우 일에 몰두하는 여성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벌레인 여성을 좋아한다는 남성은 6%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일벌레인 남성을 좋아한다는 사람이 23%나 되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위의 결과들은 일본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나 미국의  연구들도 언제나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같은 조사를 실시해 보아도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느 사회에서나 사랑받는 성격과 사랑받지 못하는 성격은 비슷한 법이다.


?

  1. 어둠 속의 일탈

     익명성이 완벽하게 보장된다면 사람들은 평소와는 달리 행동한다. 평소에는 주저하던 비상식적 행동에 나서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 결과 파괴적이 되기도 하고 공격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비상식적인 행동이 반드시 폭력적이거나 파괴적이기만 한 것...
    Date2017.01.16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2. 가슴이 뛴다고 해서 다 사랑인 것은 아니다: 감정환기의 오귀인

    급격한 감정을 의미하는 정동과 관련해서는 흥미로운 실험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에서 백미라면 역시 더튼의 실험일 것이다. 이 실험은 매스 미디어에서도 자주 다루어졌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더튼의 실험은 캐나다 캐필라노(Capilano)강 상류...
    Date2017.01.13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3. 소리가 우리를 속일 때.

    내가 왜 흥분했지?: 정동 2요인론에서 인용한 샤크터의 실험은 약물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생리적인 반응을 끌어낸 경우이다. 이와는 정반대로 생리적인 반응은 전혀 일으키지 않은 채 사람들이 자신이 흥분해 있다고 믿게 만든 발린스(Valins,S.)의 실험을 살...
    Date2017.01.12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4. 핑계의 종류

    우리는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되도록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으레 그렇듯이, 반드시 바라는 대로만 되지는 않는다. 의도와는 전혀 달리 엉뚱한 결과를 빚어낼 수 있고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주위 사람들...
    Date2017.01.10 Category사회심리학 Byrokea
    Read More
  5. 연애의 3단계: SVR이론

    사회심리학에는 사람들의 친밀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는 어떠한 심리적인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가를 분석한 연구들이 많이 있다. 결혼만큼 친밀한 인간관계가 있을 수 없으니 결혼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결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Date2017.01.09 Category대인매력 Byrokea
    Read More
  6. 멍석을 깔아주면 왜 하던일도 안할까?

    “자 이제 놀 만큼 놀았으니 집에 가서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집에 들어갔다. 우선 마른 목을 축이려 물을 마시고 있는데, 엄마가 한마디 한다. “너는 놀기만 하고 공부는 언제 할거니? 5학년이나 됐으면서 맨날 놀기만 하구. 너 참 큰일이다.” “지금 하...
    Date2017.01.06 Category사회심리학 Byrokea
    Read More
  7. 내로남불의 심리 : 귀인오류

    사람이란 무슨 일이 잘 되면 다 자기가 잘난 덕이고 안되면 조상 잘못 둔 탓을 한다. 자기가 승진하면 자신의 능력이 대단해서이고 다른 사람. 특히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승진하면 다 줄을 잘 섰거나 아부를 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자기가 하면 ...
    Date2017.01.05 Category사회심리학 Byrokea
    Read More
  8. 내가 왜 흥분했지?: 정동 2요인론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흥분을 한다. 무섭거나 놀랐을 때는 물론 즐겁거나 슬플 때에도 흥분을 한다. 화를 참지 못해 흥분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희비노공과 같이 갑자기 일어난 일시적인 감정을 정동(affect)이라고 부른다. 정동으로 흥분했을 ...
    Date2017.01.04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9. 호감도를 높이는 데에는 자주 얼굴을 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단순접촉 효과

    사람이란 자주 보면 볼수록 상대에 호의를 느낀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접촉(mere exposure) 효과라고 부른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자이언스(Zajonc, R.)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통하여 단순접촉이 상대방에 대한 호의도를 증진시킨다는 것을...
    Date2016.12.28 Category대인매력 Byrokea
    Read More
  10. 팀워크, 노는 사람 꼭 있다: 사회적 태만

    스포츠경기에서만이 아니라 기업에서도 팀워크만이 살 길인 양 말하는 경향이 있다. 일사불란한 팀워크로 일에 매달리면 문제해결이 용이하고 커다란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팀워크야말로 마법이며 절대선인 양 여기는 풍...
    Date2016.10.19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11. 회의를 하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때

    회의가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회의가 만능인 것은 결코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회의를 하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때도 있다. 회의에서 다루는 과제에 따라서 중지를 모으는 것이 한 사...
    Date2016.10.15 Category사회심리학 Byrokea
    Read More
  12. 사랑받는 성격은 따로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대화를 나누다 “그러고 보니 우리 사이에는 공통점이 참 많네요”라고 말하며 흐뭇해 하는 장면을 가끔 볼 수 있다. 서로 사랑할 기반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랑을 시작해보자는 뜻이겠다. 사실 ...
    Date2016.10.14 Category대인매력 Byrokea
    Read More
  13. 눈앞에서 배신을 당했을 때 : 애쉬의 동조실험(2)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실험에서 동조가 이루어진 중요한 이유의 하나로는 모든 사람들이 일치된 의견을 표명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만장일치가 이루어지는 듯할 때, 거기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는 것은 쉽지 않다. 삐끗하다가는 사사건...
    Date2016.10.11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14. 집단에 굴복할 때: 애쉬의 동조실험(1)

    회의나 모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이 내려지는 것을 묵묵히 지켜봐야 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더구나 한 의견이나 결정을 압도적인 다수가 지지하는 듯이 보인다면, 그것들이 아무리 불합리하게 보이더라도 반대 의견을 내놓는 것 자체가 ...
    Date2016.10.11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15. 역할은 사람을 이렇게 바꾼다:모의감옥 실험

    짐바도(Zimbardo, P)의 모의감옥 실험은 Experiment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었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이 실험은 윤리적인 문제로 중도에 포기해야 할 만큼 쇼킹한 결과를 보여주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죄수 체포도 진짜 경찰이 했다 1971년 실시된 실험의 ...
    Date2016.10.10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16. 우리는 얼마나 명령에 약할까: 밀그램의 복종실험

    나치의 유태인 학살, 보스니아의 인종청소, 르완다 학살. 인류의 역사는 수많은 학살로 점철되어 있다. 우리는 학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분노하고 치를 떤다. "세상에 이런 나쁜 넘들이 다 있나" 하면서.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러한 학살을 명령한 것은 한...
    Date2016.10.07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17. 신고식, 세게 할 것이냐, 약하게 할 것이냐.

    한 집단에 새롭게 들어오는 구성원에게 환영을 겸하여 행해지는 의례를 총칭하여 가입의례(initiation)라 한다. 신입생 환영회, 신입사원 환영회가 대표적이다. 가입의례의 순기능이라면 새로운 구성원들에게 집단의식을 고양시키고 집단에 대한 충성도나 기...
    Date2016.10.05 Categoryclassics Byrokea
    Read More
  18. 미녀는 외롭다

    뛰어난 미녀일수록 외로운 법이다. 접근할 엄두조차 내기 힘든 매력적인 여성일수록 더 더욱 그렇다. 매력적인 여성들이 외로운 이유는 단순하다. 남녀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부탁을 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부탁을 하고 또 그것을 들어준다는 것...
    Date2016.10.04 Category대인매력 Byrokea
    Read More
  19. 연애나 결혼은 외모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루어진다

    외모 관련 연구들을 보는 한 외모가 빠지는 사람들은 결혼도 연애도 불가능할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지독할 정도로 외모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 생활으로 눈을 돌려 보면 연애나 결혼이 미남미녀만의 전유물만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바로 ...
    Date2016.10.03 Category대인매력 Byrokea
    Read More
  20. 안 예쁘면 도와주지도 않는다: 대인매력

    연애나 결혼 뿐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도 외모의 역할은 대단하다. 가령 어려운 처지에 있어도 얼굴이 예쁘지 않으면 도움을 받기 어렵다. 사람이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는 존재인데 외모가 빠지면 이런 기본적인 것에서 조차 부당한 대...
    Date2016.10.02 Category대인매력 Byrokea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