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타이프 A일까’ 테스트에 관한 추가 설명분입니다.
타입A 행동패턴이란 항상 시간에 쫒기면서 과제의 달성을 지향하고, 주위에 대하여 맹렬한 경쟁심과 적개심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행동을 말한다. 이와 정반대의 행동패턴은 타입B 행동패턴이라고 부른다.
타입A는 원래 심장질환에 걸리기 쉬운 사람을 의미
타입A 행동패턴은 원래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의 행동 특성으로서 멘탈 헬스 쪽에서 주목을 받아왔던 개념이다. 하지만 타입A 행동패턴이 직장인들의 일에 대한 태도와 업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직장인의 건강, 심리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타입A형 인간의 주요 특징으로서는 (1) 항상 시간에 쫒기면서 무엇인가를 달성하려고 한다, (2) 맹렬한 경쟁심에 불타고 있다, (3) 꼼꼼하고 긴장하기 쉽다, (4) 짜증을 잘 낸다, (5) 일에 열중하면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6) 주위에 대해 아량이 부족하다, 라는 것들을 들 수 있다.
타입A의 경우는 혼자서 일하거나 시간에 쫒기는 상황에서 업무수행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거나 프레셔가 없을 때에도 타입 B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과제를 수행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타입A는 일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도전적인 것을 좋아한다. 또한 복수의 선택지가 주어졌을 경우 타입A의 사람들은 보다 어려운 과제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어려운 과제를 선택해 성취함으로써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타입A란 한마디로 말해 과제달성 지향과 강한 경쟁심으로 무장한 맹렬사원의 전형적인 타입인 것이다.
일반적인 기업의 업무 대부분에서 타입A의 업무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또 그 때문에 기업도 타입 A의 직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일을 마무리 짓고 도전적인 정신에 넘치며 책임감이 있는 타입 A형의 직원을 기업이 마다할 리는 전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입B가 항상 업무수행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타입B의 경우 복잡한 판단이 필요하거나 속도보다 정확한 것이 요구되는 일의 경우, 그리고 팀으로 일할 경우에는 타입A보다 우수한 업무수행능력을 보여준다. 강한 인내심과 세심한 주의, 사려 깊은 판단이 요구되는 일은 타입B형의 직장인에게 보다 적합한 것이다
상급관리직에는 오히려 타입B형의 인간이 많다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수행에서 타입B보다 타입A의 업무수행 능력이 뛰어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중급관리직의 업무까지일 뿐 상급관리직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급관리직의 대부분은 타입A형이 아니라 타입B형의 인간이 차지하고 있었다. 상급관리직의 대부분을 타입A형 인간이 아니라 타입B형 인간이 차지하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타입A의 사람들은 관상동맥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건강 때문에 경쟁사회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 매일 시간에 쫒기면서 맹렬하게 일만 하다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는 장사는 별로 없는 것이다.
또한 경쟁심과 적개심이 강렬한 타입A형의 인간은 부하나 동료직원에 대해 너그럽지 않을 뿐 아니라 까탈스럽기까지 하다. 사람들에 대한 이러한 비관용과 성급함이 상급관리직에 요구되는 자질과 양립하지 못한다는 점도 타입A형의 인간이 직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지 못하는 주요한 이유가 된다.
보다 실제적인 이유로는 타입A형 인간의 비관용과 공격적인 자세는 회사 내외에서 적을 많이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타입A형 인간의 경쟁적인 자세도 적을 만들어내는 데에 일조를 한다. 결국 직장에서의 출세라는 관점에서 보면 타입A형의 중간관리직까지 장점이었던 것이 그 후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약한 타입A형 인간
물론 인간을 타입A와 타입B의 두 가지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이 있다. 타입A가 관상동맥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도 결코 아니라는 2005년의 연구도 있다. 2007년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에서는 타입A가 관상동맥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 재확인될 정도로 타입A와 관상동맥질환과의 관련해서는 지금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요즈음에는 타입A와 타입B에 타입C와 타입D를 더해 4가지의 행동패턴으로 분류하는 연구자도 있다.
하지만 타입A가 관상동맥질환에 특히 잘 걸리느냐 여부는 불명확할지 모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타입A가 스트레스에 대단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타입A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기 쉬울 뿐 아니라 그것이 과로사나 마음의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어쨌든 자기가 타입A형의 인간이라고 생각되는 분은 의식적으로라도 느긋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과중한 업무로 일에서 느긋할 여유가 없다면 일 이외의 일상생활에서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이 건강 뿐 아니라 출세를 위해서도 베스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