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인과적인 해석을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이 왜 일어났는지를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현상에 대하여는 인지적으로 편안함과 안도감을 느낀다.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인과관계가 확실하면 그렇게 큰 불안을 느끼지는 않는다. 반면 인과관계가 불분명하거나 애매한 사건과 현상에는 설사 그것이 별 것 아닌 것이라도 불편감과 불안함을 느낀다. 애매함은 기본적으로 불쾌한 자극인 것이다.
애매한 상황을 견디는 정도를 애매성 내성(ambiguity tolerance)라고 부르는데 애매성 내성에는 개인차가 있다. 애매한 상황을 유달리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애매한 상황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한동안 불확실하고 애매한 상황이 계속될 듯하다. 애매성 내성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힘든 시즌이 도래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러한 애매성 내성을 측정해본다. 테스트는 4페이지 23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