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10월 17일, 서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 ADEX 2025를 열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35개국,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무인기, AI 자율무기, KF‑21 전투기, 자동포 등 첨단 무기 기술이 대거 선보여졌어요. 내년도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약 8.2% 증가한 66조 3천억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한국은 자국 방산 기술을 수출 산업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이는 안보 위기 속에서 국가 의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방산 기술 패권과 외교 전략까지 엮는 복합적 행보로 해석되고 있어요.
🧠 심리학적 해설 & 관찰 포인트
‘힘 과시’와 상징 커뮤니케이션
이런 전시회는 단순 기술 과시를 넘어, 메시지를 담는 무대예요.
국가는 “우린 기술력 있다, 우리는 안보를 지킬 수 있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국민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보내는 것이죠. 이게 바로 상징 커뮤니케이션(symbolic communication)의 일종이에요.
불안 완화와 통제 환상
요즘처럼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엔, “강한 무기 보여준다”라는 쇼케이스가 내면의 불안을 잠시 덮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어요. “무슨 일 있으면 우리도 대처할 거야” 하는 믿음을 잠깐 가져다주죠 하지만 이건 안정감의 대체재이지, 진짜 위협을 없애 주는 건 아니에요.
기술과 윤리 경계의 흐림
AI 무기, 자동화 무인 시스템이 늘어날수록 “기계가 결정하는 살상”에 대한 윤리적/심리적 거부감, 책임 소재 문제, 편향성 문제 등이 수면 위로 올라와요.우리는 기술을 ‘도구’로 여기지만, 결국 우리의 선택과 통제가 거기에 남아 있어야 하죠.
과시 피로와 무감각화
자꾸 보게 되면 “어, 또 무기 행사냐”처럼 무감각해질 가능성도 있어요. 강한 메시지가 잦아지면 충격 효과는 점점 줄어들 수 있죠.
“강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반복되면, 어떤 순간엔 관성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기도 하고요.
❓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
이런 무기 전시회가 열릴 때, 당신은 먼저 ‘희망감’을 느끼나요, 아니면 ‘불안감’을 느끼나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인간의 판단과 윤리는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나요?
국가가 힘을 과시하는 메시지를 볼 때, 그것이 나에게 얼마나 안정감을 주나요 — 혹은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