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어김없이 낯 뜨거운 장면들이 이어졌습니다.
질문은 소통의 시작이어야 하지만, 국감장에서 의원들의 태도는 정반대였죠.
🧩 무례한 질문 태도
고성·소리 지르기: 질문이라기보다 일방적인 윽박지름. 피감기관장은 범죄자 취급을 받고, 대답할 틈조차 없었습니다.
답변 차단하기: 질문을 던지고도 답변이 시작되면 말을 자르고, 오히려 “답변 기회”를 봉쇄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쇼츠용 퍼포먼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카메라에 잘 잡힐 장면을 의식한 듯, 짧고 자극적인 질문과 연출에 치중했습니다. 진지한 검증보다 ‘보여주기 정치’에 매달린 인상이 강했습니다.
🌱 돋보인 태도
그 가운데 개혁신당 초선 의원들의 모습은 대조적이었습니다.
이주영·천하람·이준석 의원은 상대를 존중하며 공손한 어투와 사실 중심의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초선이라서일까요? 아니면 다른 정치를 보여주려는 의지일까요? 국감장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신선한 대목이었습니다.
🧠 심리학적 해설
이런 차이는 결국 수치심의 유무에서 비롯됩니다. 수치심을 아는 사람은 남의 말을 끊지 않고, 상대를 모욕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수치심을 잃은 태도는 “군림하려는 자세”로 나타납니다. 소리를 지르면 상대가 작아지고, 자신은 우위에 선 것처럼 보이죠. 그러나 이는 검증도, 소통도 아닌 단순한 권위 과시입니다. 결국 국감장은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자리입니다. 답변을 듣지 않는 질문은 질문이 아니며, 존중 없는 태도는 책임정치와 거리가 멉니다.
❓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
여러분은 국감에서 의원들의 ‘보여주기 질문’을 어떻게 보셨나요?
국회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날 선 질문일까요, 아니면 존중이 담긴 공손한 검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