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방을 위해 외국군이 필요하다는 믿음은 일종의 복종적 사고”라며 이런 인식이 국가 자주성과 국민 자존감 측면에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국방 개혁 및 기술 강화로 외부 의존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다시는 침략받지 않거나 타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 심리학적 해설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주장이 아니라, 국민 정체성(identity), 권력감(perceived power), 자율성(autonomy)과 관련된 깊은 심리를 건드리는 말입니다.
- 권력과 자존감
‘복종적 사고’라는 표현은 국민이 스스로를 작고 연약하게 느낄 때, 또는 외부의 보호나 지도를 받아야만 한다는 감정을 갖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는 자존감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특히 역사적으로 외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에서는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 자율성과 통제감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이나 환경에 대해 통제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집니다. 외국군이나 타국의 도움에 의존해야 한다는 믿음은 ‘내가 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불안이나 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집단 정체성과 소속감
국가라는 큰 집단 안에서 ‘우리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존재다’라는 믿음은 구성원들에게 소속감과 긍지(pride)를 줍니다. 반대로 외부에 의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하면, ‘우리가 약한 존재다’는 내러티브가 강화되어 사회 내 불만이나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 두려움과 위기감 조성 가능성
이런 발언은 국민들 사이에 “만약 외국군이 빠지면 우리는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고, 정부에 대한 지지 또는 국방 정책에 대한 동의를 얻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 “복종적 사고”라는 말의 이면
- 자존심 자극 전략
사람들은 스스로를 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불리는 걸 싫어합니다.
“복종적 사고”라는 말은 자존심을 찌르며, 동시에 “우리는 강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심리를 유도합니다.
이는 정치적 동원에 자주 사용되는 전략입니다.
- 불안과 통제감
외국군 의존을 ‘복종’이라고 규정하면, 국민은 “그럼 우리 혼자서 버틸 수 있을까?”라는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불안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정부의 ‘강한 국방정책’ 메시지에 더 쉽게 동의하게 됩니다.
- 집단 정체성 강화
“우리는 외세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은 국가 정체성과 자주성을 강조합니다.
집단적 긍지(pride)를 키우지만, 동시에 현실적 안보 환경에 대한 복잡한 논의는 뒷전으로 밀릴 위험도 있습니다.
- 언어의 프레임 효과
‘필요하다’고 말하는 대신 ‘복종적’이라고 표현하면, 같은 사실도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런 언어 선택은 심리적으로 ‘지금까지 잘못해왔다’는 죄책감과 ‘앞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압박을 동시에 줍니다.
❓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
여러분은 “외국군의 존재”가 국민의 안전보장 측면에서 더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자주성과 자존감 유지를 위해 외부 의존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복종적 사고”라는 표현은 국민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긍정적일까요, 부정적일까요.
자존심을 자극하는 언어가 정책 설득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민 불안을 키울 위험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정치 언어, 어떻게 보시나요?
국방과 자주성 문제에서 심리적 ‘자존감’과 현실적 ‘안보’는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요?
👉 결국 중요한 건 언어의 힘입니다.
정책은 숫자와 전략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하나가 큰 파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미국이 관세협상이나 방위비 증액 협상에서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로 압박을 가해올 때를 대비한 포석일 수도 있겠지만 상당히 위험합니다. 우리는 트럼프가 “우리가 철수해도 좋다는 말이냐”라는 식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만을 바라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