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훈 의원이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에 따르면, 최민희 의원의 해명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 많습니다. 이에 단순한 해명이 아니라, 반복되는 거짓말이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청첩장 해명, 앞뒤가 맞지 않는다
최민희 의원은 딸의 결혼식 일정을 “본인도 유튜브를 보고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사무처 예약 기록에는 최 의원 ID가 직접 사용된 정황이 나왔습니다. 즉, 결혼식 일정을 스스로 잡아놓고도 모르는 척했다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청첩장입니다. 논란이 되자 없어지긴 했지만 공개된 청첩장에는 카드 결제 링크가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객들에게 사실상 ‘돈으로 축하하라’는 신호를 보낸 셈인데, 이쯤 되면 청첩장이 아니라 카드 청구서입니다. 과방위 위원장이 국감 기간 내에 그것도 국회 내에서 딸을 결혼시켰다는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국회의원 신분에서 이런 형태의 청첩장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눈물의 진정성 논란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최민희 의원은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덧붙인 “양자역학 공부 때문에 딸에게 신경을 못 썼다”는 해명은 웃음을 넘어 코미디이기도 했지요.그 앞뒤로 드러난 사실들이 해명과 달랐던 만큼, 이 눈물이 진정한 감정 표현이었는지, 아니면 방어용 정치 퍼포먼스였는지 의심이 제기됩니다.
- 결혼식 현장의 화려함
KBS 보도에 비친 결혼식 당일은 백 여개가 넘는 화환이 즐비했습니다. “딸이 소박하게 준비했다”는 최 의원의 말과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화려한 결혼식과 카드 결제 청첩장은, 국민이 기대하는 ‘청렴한 정치인’의 모습과 거리가 멉니다.
- 거짓말의 위험성
정치인의 말은 곧 신뢰입니다. 청첩장 해명부터 눈물 퍼포먼스까지 이어진 최민희 의원의 발언은 국민을 기만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반복되는 모순과 과장은 스스로의 신뢰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결론
정치인은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격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거짓말입니다. 최민희 의원이 반복한 해명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 은폐와 왜곡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국민 앞에 서려면, 눈물이 아니라 사실을 말할 용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