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스앤뉴스가 전한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은 짧지만 단번에 메시지가 박히는 문장이었습니다. 그의 말은 한미 관세 협정이나 외교 논란이 아니라,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론스타 ISDS 재판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을 향해 나온 것이었습니다. 특정 정치권이 “이번 정부가 론스타 분쟁을 해결한 쾌거를 이뤘다”고 주장하자, 한 전 대표는 단호하게 반박했죠.
“론스타 마지막 변론은 1월이었는데 무슨 이 정부의 쾌거냐.”
“약을 팔아도, 말이 되게 팔아야지.”
한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지적하며 “근데 마치 이재명 정부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겼다? 이거는 정말 약을 팔아도 뭔가 좀 말이 되게 팔아야 되는데, 이건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구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제가 이 취소소송, 그러니까 항소한다고 할 때 ‘승산 없다’, ‘이자 늘어나면 네가 물 거냐’고 집요하게 공격했던 사람들이다. ‘한동훈의 근거 없는 자신감’, 그리고 ‘역적’, ‘국민 상대로 희망고문하지 말아라’, 아주 집요하게 공격했다”며 “그래 놓고 지금 와서 자기들이 자화자찬? 저는 솔직히 보면서 좀 황당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더 나아가 “김민석 총리한테 물어보라, 과연 이 소송 내용 아는지. 저는 모를 것 같은데요?”라며 “론스타 항소 승소는 이재명 정부의 공은 아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가 이재명 정부의 공”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이 한 문장이 강하게 남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사실관계와 무관한 ‘성과 포장’이 난무하는 정치 문화를 정면으로 겨냥했기 때문입니다. 정책이든 재판이든, 국민에게 설명을 할 때 필요한 것은 정확한 근거이지,뒤늦게 엮어 넣은 ‘성과 프레임’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말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오늘 정치의 말하기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정치를 하려면 최소한 말이 되게 말하라.”
오늘의 말이 던지는 메시지는 짧지만,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