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없어도 살아가는 사람들 – 다시 돌아온 질문

예전에 소개했던 놀라운 사례

제가 예전에 〈뇌가 없어도 아이큐가 126〉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뇌의 대부분이 사라졌는데도 대학 수학과에 다니며 아이큐가 126으로 측정된 한 청년의 이야기였죠. 뇌중심주의로는 쉽게 설명하기 힘든, 인간 존재의 신비를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Psychology Today의 새로운 글

최근 Psychology Today에 Do We Really Need a Brain?」라는 글이 실리며, 이런 사례들이 다시 조명되었습니다.

  • 뇌의 90% 이상이 사라진 상태에서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프랑스 공무원,
  • 소뇌 전체가 없는 중국 여성이 늦게 말을 배우고 걸었지만 성인이 되어 가정과 직장을 꾸린 이야기,
  • 그리고 뇌만이 아니라 심장의 ‘작은 뇌’, 장내 신경계,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까지 정보 처리와 기억에 관여한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소개됩니다.

결국 이 글은 이렇게 묻습니다. “정말 우리에게 뇌가 필요한가?”

Gary Schwartz의 더 멀리 간 주장

비슷한 맥락에서, 애리조나 대학의 Gary E. Schwartz 교수는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그는

  • 심장 이식 환자가 기증자의 기억이나 취향을 이어받는 ‘심장 기억’ 현상,
  • 의식이 뇌가 아니라 에너지 장(field)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에너지 의식론,
  • 심지어 죽음 이후에도 의식이 존속한다는 사후 생존 연구까지 주장했습니다.

즉, Schwartz는 뇌를 넘어선 의식의 가능성을 형이상학적 차원까지 확장합니다.

두 시각의 차이와 만남

Psychology Today 글은 실제 사례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질문을 제기합니다..Schwartz는 같은 출발선에서 더 나아가 의식 불멸이라는 급진적인 결론을 내립니다.둘 사이에는 거리가 있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두 시각을 함께 보면 “의식은 뇌에만 갇혀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맺음말

“뇌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는 다시금 우리에게 의식의 신비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과학적 사례든, 급진적인 영적 주장이든,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의식을 아직도 뇌라는 틀에만 가두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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