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C. 릴리는 대단한 과학자이다. 존 C. 릴리가 생소한 분은 우선 여기를 읽어주기를 바란다.
릴리는 인간의 정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뇌를 아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보았다.
뇌만이 아니라 마음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지 않으면 인간의 정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릴리는 뇌와 마음의 양쪽 부분에 정통한 과학자였다. 릴리는 저명한 뇌과학자이면서도 정신과학자 이상으로 마음의 세계에 정통했다.
그는 LSD와 케타민을 복용한 채 자신이 고안한 격리탱크에 달아가 마음의 세계를 탐구해 독특한 이론 체계를 고안해낼 정도였다.
물론 LSD와 케타민이 불법화된 이후로는 주로 격리탱크를 이용하여 마음의 세계를 탐구하곤 했다.
따라서 릴리보다 더 뇌와 마음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은 없었다. 릴리가 염두에 두었던 연구 방법은 이랬다. 우선 자기 자신의 두개골을 절개한다. 그리고 그가 고안한 전극침으로 뇌의 각 부분에 자극을 주면서 마음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그가 뇌를 연구할 때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이 방법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릴리 이후로 이러한 방법으로 뇌와 마음의 세계를 연구한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40년 후
그녀가 TED에서 한 프레젠테이션은 대단히 감동적이었다.
http://www.mgoon.com/view.htm?id=1519361
테일러 박사의 강의 내용에는 대단히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하지만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임사체험이나 약물을 복용하고 나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많다.
테일러 박사의 체험이 중요한 것은 바로 체험의 당사자인 그녀가 일류의 뇌과학자라는 점이다. 다른 사람이 저런 이야기를 했다면 환각이나 망상을 보았다고 일소에 부쳐지기 마련이다. 똑같은 소리를 하더라도 뇌에 정통한 과학자가 할 때의 무게감은 전혀 다른 법이다.
또한 테일러박사의 체험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그러한 체험을 이미 70년대에 이론화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서 말한 존 C. 릴리이다. 그 역시 일류의 뇌과학자였고 릴리의 이론 역시 그의 체험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 공통적이다.
릴리박사는 우리들의 마음에는 두 가지 회로가 있다고 보았다. 하나는 육체에 의하여 지금의 공간과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공간에 제한되지 않고 우주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테일러박사가 말한 우뇌 의식, 좌뇌 의식과 전혀 다름이 없다. 그리고 릴리박사는 이것을 릴리의 법칙이라고 이름지었다. 이러한 릴리박사의 견해는 주류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물론 받아들일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
두 사람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I am more than physical body.
거의 40년의 간격을 두고 일류 뇌과학자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우연인지 우연을 가장한 어딘가의 뜻인지는 알 수 없고 설사 알아도 말 못할 것이다. 또한 테일러박사의 체험이 학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미지수이다.
다만 40여년 전과는 달리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테일러박사의 프레젠테이션에 감동을 받고 메시지의 전파에 앞서고 있는 것은 우리들의 의식이 대단히 상승해있다는 증거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