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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심리학 ②-불붙는 소문, 왜 우리는 그토록 빨리 믿을까?

심리학자들은 소문의 전파력을 설명할 때 몇 가지 심리적 기제를 지목한다. 그중 하나는 감정 전염(emotional contagion)이다. 단순한 정보보다 감정을 건드리는 이야기가 훨씬 더 강하게 사람들의 뇌리에 남는다. 특히 ‘분노’나 ‘불안’ 같은 감정이 얽힌 소문은 듣는 즉시 전파 본능을 자극한다. 누군가 “그 사람, 그런 짓을 했다더라”고 말하면 우리는 화가 나고, 그 화를 공유하고 싶어진다. ‘나만 알고 있기엔 너무 억울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소문의 심리학 ① – 왜 아무 근거도 없는 말이 퍼지는가

많은 사람들은 소문을 '정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소문은 감정의 언어다. 소문에는 불안, 분노, 기대, 호기심 같은 감정이 담겨 있다. 소문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지만,감정적으로 ‘해소’되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팩트가 정리된 후에도, 소문은 여전히 살아남는다. 사람들은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균형을 회복하고 싶은 것이다.

왜 말이 통하지 않을까 – 오해의 심리학

내가 본 것이 진실이고, 내가 느낀 것이 객관이라고 믿는 것이죠. 그래서 상대가 다르게 말하면, 틀렸다고 생각하거나 심하면 ‘고의로 왜곡한다’고까지 느끼게 됩니다. 또 하나, 우리는 자신이 말한 의도를 기준으로 기억하고, 상대는 자신이 들은 방식으로 판단합니다. 그 사이에 놓인 갭은 생각보다 큽니다.

다시 시작합니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몸상태가 허락하지 않았지만 무언가를 쓰기에는 마음이 분주했고, 마음이 잠잠해질 즈음엔 이미 쓸 말을 잊어버린 듯했습니다. 그러다 아주 오랜만에 정말 오랫만인 14년만에 책 한 권을 썼습니다. 예전 같으면 다 쓰고 나서 블로그에 소식을 먼저 올렸을 텐데, 이번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