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고통’은 단순히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 아닙니다.많은 경우, 고통은 주변의 인정을 받아야 ‘공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이는 심리학에서...
심리학에서 수치심(shame)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신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 때 드는 감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타인의 시선’입니다. 나 혼자 잘못을 깨달을 때 느끼는 죄책감과 달리, 수치심은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는 전제가 있을 때 생겨납니다. 따라서 시선이 없으면 수치심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윤리적 판단에 직면합니다.작은 거짓말을 눈감아 줄 것인가, 불공정한 상황에 개입할 것인가, 결과가 좋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