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이 사라진 사회, 어떻게 될까?

수치심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회적 규범을 지탱하는 비공식적인 안전장치입니다. 법과 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일상의 영역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만으로도 행동을 조심하게 만드는 힘이지요. 그런데 이 장치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규범이 무너지고, 뻔뻔함이 능력으로 포장되며, 결국 공동체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