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1일, 세계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Jane Goodall)을 떠나보냈습니다. 향년 91세.
뉴욕타임즈,가디언 등 유력 매체는 물론 Nature, Sciece, Scientific Ameraica 등 과학저널에도 추모기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침팬지 연구자를 넘어, 인간과 동물, 자연의 경계를 허문 목소리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구달은 1960년대 탄자니아의 곰베(Gombe) 지역에서 야생 침팬지를 관찰하면서, 그들이 세 도구를 사용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사회적 유대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과학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녀의 발견은 “침팬지는 단순한 본능적 존재”라는 이전의 통념을 깨뜨렸고, 동물의 지능과 감수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녀는 또한 과학자의 역할을 넘어서 환경운동가, 교육자, 청년 멘토로 활동했습니다.
Jane Goodall Institute를 설립해 멸종 위기 동물 보호, 보전 연구, 지역사회 교육 등을 벌였습니다.
청년 참여형 프로그램 Roots & Shoots를 통해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청소년들을 생태 의식과 실천의 장으로 이끌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강연과 대중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90대임에도 지구의 위기를 알리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녀의 삶은 과학과 윤리, 인간과 자연의 조화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한 사람의 작은 호기심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간 마음을,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책임을 생각하게 합니다.